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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게임 장르 소개

점프하고 뛰어라, 플랫포머 장르 게임 고찰

by 놈프-NomP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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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랫포머 게임에 대한 정의

플랫포머 게임이라는 용어를 최근에 사용한 적이 있는지 생각해 봤다. 희소성 있는 게임 장르를 제외하고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낯선 용어가 플랫포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플랫포머'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이해도 겸하며 오늘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다.

 

플랫포머라는 말은 '플랫폼을 밟는 사람'이라는 용어가 장르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소위 발판이라고 부를 수 있는 플랫폼을 밟아가며 앞으로 나아가 목표에 도달하는 게임들을 통칭한다. 그 형태나 테마, 개성이 다양한데 핵심은 '점프'를 메인 액션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적을 밟아 점프하거나 발판을 밟아 점프하거나 벽을 밟고 점프하는 등 핵심은 맵의 구조를 점프를 통해 헤쳐나가는 게임이다. 물론 그 안에서 별도의 공격 시스템을 가지기도 하고 성장 시스템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는 플랫포머 게임의 확장이므로 핵심 요소를 모아 정의하면 [맵의 장애물들을 점프 액션을 기반으로 파훼하여 목표에 도달하는 게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2. 플랫포머 게임의 변천사

플랫포머 게임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 곁에 있었다. 간단한 조작방식과 직관적인 재미요소를 통해 많은 팬층을 확보한 덕이다. 그럼 플랫포머 게임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고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 알아본다.

 

1980년대, 닌텐도는 자사 최고의 IP(Intellectual Property)가 될 게임을 출시한다. 거대 고릴라가 여주인공을 납치하여 이를 구하러 가는 게임 동키콩(DonkeyKong,1981년)과 배관공 마리오와 루이지가 피치 공주를 구하러 모험을 떠나는 게임 슈퍼 마리오(Super Mario Bros.,1985년)가 그것이다. 동키콩은 맨 꼭대기에서 드럼통을 굴리고 그 드럼통은 순차적으로 아래로 굴러 내려오며 플레이어는 그 드럼통을 점프를 통해 피하고 사다리를 이용해 올라가 동키콩에게 닿으면 승리한다. 명확한 레벨과 직관적인 구조로 레벨 디자인적으로 동키콩은 위대한 게임이다. 또한 슈퍼 마리오는 버섯 굼바를 밟아 처치하고 블록을 점프를 통해 부수거나 아이템을 꺼내는 등 '점프'라는 액션을 어떻게 극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빨간 모자를 쓴 배관공은 점프와 달리만으로 전 세계인들을 홀렸다.

이후 후반기엔 캡콤의 록맨(RockMan)이 등장하며 위대한 IP의 참전을 알린다. 손에서 총알을 발사하는 이 캐릭터는 보스를 물리치고 보스의 특수무기를 얻고, 보스들은 특정 무기에 약하다는 상성 시스템을 적용하며 슈팅 플랫포머 게임의 대장격 게임이 된다.

 

1990년대는 닌텐도가 연 플랫포머 게임의 인기에 세가가 탑승한 년도다. 우리의 영원한 파란 고슴도치, 소닉 더 헷지호그(Sonic the Hedgehog)가 출시된다. 빠른 스피드를 강점으로 내세운 이 플랫포머 게임은 고슴도치가 빠르게 달리다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공처럼 구르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움직임으로 맵을 순식간에 주파하며 소닉만의 재미를 확실히 입증했다. 거기다 링을 먹을 때 들리는 청량한 소리는 우리가 왜 뛰어야 하는지 납득하게 했다. 그렇다고 닌텐도가 플랫포머 게임 시장을 내줬냐면 절대 아니다. 슈퍼 마리오 월드(Super Mario World)를 통해 슈퍼 마리오라는 IP를 확장하고 확립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대는 본격적으로 컴퓨터 게임 기술의 발전으로 3D 플랫포머 게임들도 등장한다. 밸브의 포탈(Potal,2007년)이 등장한다. 벨브의 포탈 시리즈는 공간과 공간을 잇는 '포탈건'이라는 특수한 무기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퍼즐을 추리하고 깨며 스테이지 형태로 나아가는 플랫폼 게임으로 3D 게임의 정수를 극한으로 이용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2010년 이후에는 플랫포머 게임은 대형 게임사보단 인디 게임사에서 접근하기 쉬운 게임 장르로 인디 게임이 더 많이 자주 나오게 되는 형국이 된다. 산을 오른다는 컨셉의 셀레스트(Celeste)와 진짜 점프로 공주를 구하러 가는 점프 킹(Jump King), 우스꽝스러운 기사의 모험을 다룬 알트에프포(ALTF4) 등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대형 프랜차이즈인 마리오나 소닉 역시 계속해서 후속작이 나오면서 플랫포머 게임은 크게 기존 IP를 활용한 대형 게임과 소규모 인디 게임으로 나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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